셜록 홈즈 (2009) - 순전한 원작 팬의 입장에서 보는 것

 


셜록홈즈(2009) - 가이 리치 감독

 지금까지 저는 원작이 있는 영화를 보면서 한번도 영화에 대한 평을 하는데 고민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원작을 읽지 않았거나, 혹은 원작이 있어도 그것을 무시해도 좋을정도로 기본 모티브만 따온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영화 평에 있어서 원작과 영화의 비교는 제게는 그리 신경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원작이 '셜록홈즈'라면 제게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네, 저는 코난 도일 원작의 셜록 홈즈 시리즈의 광팬입니다.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유럽 배낭여행을 갔을때 런던에서 일부러 '셜록 홈즈'라는 이름의 바에 들렸고 베이커가 221B에 있는 셜록 홈즈 박물관에서는 그야말로 감동을 받았지요. 쓸데없는 말이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하고싶은 말은 저는 정말로 셜록 홈즈 시리즈의 '빠돌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올 겨울 셜록 홈즈 영화가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대할 수 밖에요. 홈즈와 왓슨을 스크린에서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건 행운이지요. 그런데 그런 제 기대는 예고편을 보면서부터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있는 추리 스릴러물이 아닌 액션 어드벤쳐 영화로서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는 세상에 나오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영화가 개봉되지 않았으니 평가는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액션 어드벤쳐물이라도 홈즈가 뜀박질만 하고 다니란 법은 없는 법이고 의외로 괜찮은 추리물적 요소가 곁들여져 나올 수도 있다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와중에 이동진 기자님의 셜록 홈즈 리뷰를 보면서 기대는 좀 더 떨어진 상태가 되었고  결국 저는 '정말로' 큰 기대는 안 한 채로 영화 '셜록 홈즈'를 오늘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난 후 제 느낌은.... 참으로 난감합니다. 영화 자체만을 놓고 좋다 나쁘다로 선택하라면 좋다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평범한 액션 어드벤처보다는 낫습니다. 걸작까지는 아닙니다만 극장에서 무난하게 보고 즐길 오락 영화로 합격점은 받을만 해요.

 그런데 원작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제 입장에서는 참혹합니다. 네, 정말로 참혹해요. 이런 표현이 거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영화라도 사람 마다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는걸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팬으로서 영화를 보기 전 걱정했던 것 보다 더한 것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디부터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건 이건 홈즈가 아닙니다. 홈즈인척 하려고 애쓰고 있는 누군가이지만 절대로 홈즈가 될수는 없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 할 말 만큼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 할 말도 산더미같네요.

 이런 두 개의 상반된 감정을 가지고 영화 셜록홈즈의 평을 쓰려니 곤란해질수 밖에 없네요. 그렇다고 리뷰를 좋다 나쁘다 두 개를 올리기도 뭐하구요. 원작과의 비교에 대해 반발할 분들도 상당수 있을것 같지만 그래도 원작 팬의 심정에 대해 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원작 운운이 싫으신분들은 이 글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절대적으로 추천합니다. 괜히 읽으시고 엄한소리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홈즈 시리즈의 팬이시라면 자기의 생각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은 합니다.



이하 엄청난 양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경고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영화에서 가장 실망한 부분은 제목은 '셜록 홈즈'인데 영화에 나오는건 홈즈가 아니란 겁니다. 단순히 재해석이나 평행 세계의 홈즈라고 생각하라구요? 아니예요. 만약 여러분이 슈퍼맨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는데 슈퍼맨이 영화 내내 날지는 않고 땅에서 뛰어다니기만 합니다. 혹은 인디아나 존스라는 제목의 영화를 보러 갔는데 인디가 고대유적을 모험하는 대신 강의실에서 2시간 내내 고고학 강의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런 영화를 슈퍼맨의 재해석이다 인디아나 존스의 평행세계다라고 말하실수 있습니까? 그런 영화는 애초에 슈퍼맨이나 인디아나 존스라는 제목이 붙어서는 안되는 거예요. 제가 이 영화에서 본 홈즈 캐릭터를 보고 느낀 감정이 바로 그렇습니다.



 네, 셜록 홈즈는 명석한 두뇌의 탐정이라는게 일반적인 이미지이지만 소설 속에서 그는 각종 무술에 능통하고 권투 실력은 프로 뺨치는 수준급이라고 설정되어있는건 저도 압니다. 또 셜록 홈즈 시리즈들 중에 장편인 '네 사람의 서명'이나 '바스커빌 가의 개' 같은 작품은 추리 소설적인 재미보다도 모험 소설의 재미가 큰 편인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셜록 홈즈의 팬들 중에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홈즈의 팬이 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됩니까? 결국 사람들이 셜록 홈즈에게 빠져드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핵심을 찌르는 추리 때문이고 이는 슈퍼맨의 빨간 망토, 인디아나 존스의 채찍처럼 '이 캐릭터는 이래서 누구누구다'라는 것을 결정짓는 중요한 상징이예요. 파이프 담배만 물려놓는다고 홈즈가 되는건 아니란 말입니다.

 가이 리치 감독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셜록 홈즈의 근육과 모험물로서의 재미를 포착한 것 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정작 제일 중요한걸 어설프게 넘어가면 어떻게 합니까.

 위에서 저는 어설프게 넘어갔다는 말을 썼습니다. 이 영화에서 최소한 홈즈가 추리 비슷한 것을 하는 장면은 꾸준히 나오기 때문에 '빠뜨렸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홈즈의 추리 중 몇 몇 장면은 원작에서의 추리 장면을 참조해서 꽤나 괜찮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체의 시계를 보고 추리하는 장면은 원작에서 왓슨의 (정확히는 왓슨 형의) 시계를 보고 추리를 펼치는 장면에서 몇가지 사실을 그대로 따왔고, 왓슨의 약혼녀의 신상에 대해 추리해내는 장면에서는 단편 '너도밤나무 집'이나 '얼룩끈'에서 의뢰인 여성에 대해 알아내는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동진 기자님의 평에서는 뜬금없다고 비판하셨지만 원래 홈즈의 인물 신상 추리 방식이 이런걸요 뭐.

 


 이 영화의 문제는 홈즈의 그 추리력이 정점을 찍어야할 '메인 사건'의 구성과 해결에 있어서 어설프기 짝이 없다는 겁니다. 많은 부분을 홈즈가 마지막에 속사포로 물흘러가듯이 지나치게 빨리 해결해버렸어요. 원작의 홈즈도 작품 내내 수수께끼를 유발하다가 마지막에 설명을 하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해설 부분만은 작가가 공을 들인게 눈에 보이거든요. 최소한 이 부분은 대사나 구성만 조금더 호흡을 길게 잡았어도 훨씬 좋은 점수를 줄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트릭인 백작의 부활에 대한 설명은 과연 이게 홈즈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밧줄 장치와 약물이라니. 명색이 세계 최고의 탐정과 그가 맡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내용이 영화를 보는 저조차도 짐작할만한 거라니 말입니다.

 '이건 다 약물때문이었어!' 라고 말하는 작품은 코난 도일 본인의 작품인지조차 의심받고 있는 '셜록홈즈의 사건집'의 '기어다니는 사람' 정도이려나요. 지나치게 한 요소에 집착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셜록 홈즈라는 작품에 있어서 마지막의 해설은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를 홈즈 본인으로 완성시키는 상징이예요. 단편 '빨간머리 클럽'이나 '나폴레옹 조각상'등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무슨 말인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아!'하는 탄성을 지를만한 추리적 요소 하나쯤은 나올줄 알았는데요. 아무리 액션 어드벤쳐로 나가기로 했다지만 그동안 시나리오 반전에 있어서는 괜찮은 솜씨를 보여준 가이 리치 감독이기에 더 실망했습니다.

 위에서 지적한 부분만큼이나 말하고 싶은 이 영화의 또다른 홈즈 캐릭터의 문제는... 개인적으로는 첫번째에서 말한 요소만큼이나, 아니 훨씬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만은. 홈즈와 아이린이 과거 연인이었으며 홈즈가 아직도 아이린을 사랑하고 있다구요? 푸훕.


 홈즈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홈즈'와 '여자'가 얼마나 어울리지 아니하는지는 잘 아시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건 인디아나 존스가 2시간 내내 고고학 강의만 하는것보다 더 안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다크나이트에서의 조커(원작 만화가 아닙니다)가 갑자기 연애를 한다고 나선 것과 비슷한 이질감이라면 대충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되시려나요? 

  셜록홈즈의 원작에서는 그 긴 세월 동안 계속된 작품 내내 여성에 대해서는 의뢰인 이상의 언급은 거의 없고 그나마 중요하게 언급되는 여성 단 한명, 바로 이 영화에서 나오는 아이린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잠깐 나오기는 합니다만 단편 '보헤미안 왕국 스캔들'에서 홈즈를 멋지게 속여넘기는 역할로 나오죠. 여성을 어느정도 깔보는 성향이었던 홈즈는 이 사건 이후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아이린에 대해서만은 존경한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애초에 여성과는 전혀 벽을 쌓은 캐릭터를 코난 도일은 창조해냈건만 팬들은 그런 홈즈가 무언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이후 많은 홈즈 팬픽들은 홈즈가 아이린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홈즈라는 캐릭터가 가진 이런 여성에 대한 '시크함'에서 무한한 매력을 느낍니다. 홈즈라는 캐릭터의 결정적인 아이덴티티 중 하나라고도 생각하구요. 그렇기에 왜 이 영화가 그런 팬픽에서나 나오는 설정을 차용했는지부터가 의문이 갑니다. 홈즈와 아이린의 키스장면에서는 정말이지 경악했어요. 팜므 파탈과 엮이고 그녀에게 키스하는건 프랑스의 괴도 아르센 뤼팽(소위 괴도 루팡)이나 하는 일이예요. 비단 이 장면 뿐이 아니라도 홈즈의 몇몇 행동거지 등은 정말이지 홈즈와 뤼팽을 섞다가 만 캐릭터가 나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딱딱한 영국인 탐정은 액션 어드벤쳐의 주인공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건가요? 제 말이 그겁니다.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는 액션 어드벤쳐에는 어울리지 않아요! 아르센 뤼팽이 차라리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다면 이렇게까지나 분노를 터뜨리지는 않았을텐데요. 하긴 영국인 감독이 프랑스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수는 없었겠죠.

 영화 자체로만 봐도 이 영화에서 아이린과 홈즈의 사랑에 관한 부분은 쓸데없는 로맨스가 첨가되었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어요. 아이린 캐릭터 자체도 이 영화에서의 약간의 싼티나는 팜므파탈 보다는 원작의 고결한 이미지가 전 훨씬 더 마음에 들구요. 오락 영화이니만큼, 그것도 아이언맨(!)이 주연인만큼 주인공의 러브라인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거입니까? 클라이막스에 아이린과 홈즈의 투샷이야 볼만했습니다만.

 오히려 걱정했던 '액션 홈즈'에 대한 묘사는 좋았습니다. 홈즈의 장편 소설에서 모험 부분에 좀 더 집중한 모양새라고 충분히 다가왔거든요. 권투 장면은 가이 리치 감독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이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나름대로 원작에서는 간단히 언급만 되던 프로실력 뺨친다는 홈즈의 권투 실력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데에서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템즈 강에서의 보트는 장편 '4사람의 서명'을 연상케했구요.
 



 원작에 대한 저의 생각 위주로 썼습니다만은 아무래도 영화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가기도 그런지라 인상깊은 부분들만 몇가지 적어보죠.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주 드로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이름값을 하더군요. 홈즈의 분신과도 같은 왓슨 캐릭터를 정말이지 안정적으로 연기해주었어요.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에서 이따금씩 살짝 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랙 우드 경을 맡은 마크 스트롱은 페이스가 오히려 평소 소설 삽화에서 봐 온 홈즈의 이미지와 닮아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난감. 연기가 안 좋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레이첼 맥 아담즈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할 말이 없습니다. 할 만큼 했어요. 그것이 애초에 홈즈와 아이린이 아니었을 뿐이지.


 잡설입니다만은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홈즈 시리즈의 단골 레스트레이드 경감 캐릭터의 묘사였는데요, 이 부분만큼은 정말이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싶어요. 원작을 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빅토리아 시대의 묘사에 대해서는 약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따금 잡히는 원거리 샷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인데요, 액션 어드벤쳐이니 만큼 주요 장면들마다 이런 모습을 더 많이 담아주었으면 좀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로서의 분위기가 멋지게 살아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은 영화 내내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한스짐머의 作이더군요.

 



 

 저는 이 영화 자체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시는 분들을 무시할 생각도 전혀 없구요. 이 영화의 주인공이 '셜록 홈즈'인게 마음에 안 드는 것일 뿐이예요. 제 글은 셜록 홈즈의 원작 팬이라면 이런 생각으로 영화를 볼수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원작 홈즈를 모르셨던 분에게는 원작 홈즈와 영화판 홈즈와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말하시는 대로 , 그리고 가이 리치 감독이 말하는 대로 이 영화를 셜록 홈즈라는 제목만 빌려온, 원작과는 전혀 다른 한 편의 오락 영화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제목이 '셜록 홈즈'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사실 만으로 영화관으로 발을 옮길 셜록키언(셜록 홈즈 시리즈의 광팬들을 지칭하는 말)들이 수두룩하겠지요. 제가 그랬구요. 감독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원작의 팬들도 이 영화 '셜록 홈즈'에 대해서 어떻다고 말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작 팬일지라도 어떤 분들은 이런 홈즈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실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저와 같이 부정적인 생각이실수도 있습니다. 저는 '셜록 홈즈'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ps. 이렇게나 불평(?!)을 했으면서도 괜히 속편 이야기와 모리어티 교수 이야기가 나오니 설레는건 왜일까요.

  

 


덧글

  • 광대 2009/12/29 17:39 #

    그건은 팬의 마음이 아닐지 -ㅁ-ㅋ
  • 망량 2009/12/29 17:49 #

    네, 역시 빠심이 가장 무서운것 같습니다.
  • 2009/12/29 17: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망량 2009/12/29 17:57 #

    원작 홈즈의 팬이시라니 기쁩니다.
    확실히 이 영화에서는 왓슨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원작에서 무색적인 캐릭터라서 그런지 원작 팬들의 입맛에도 맞게 변용할 여지가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맹비난을 퍼붓기는 했지만 영화보면서 왓슨과 홈즈의 티격태격 장면에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도는건 막을수 없었습니다.
  • 람씨 2009/12/29 18:13 #

    ..ㅋㅋㅋㅋㅋㅋ 맙소사. 아이린과 홈즈가 키스를 한다구요?!...
    코난도일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설 일이네요.()
  • 망량 2009/12/29 18:16 #

    브로셔에 셜록 홈즈 육식남 운운이 적혀있길래 설마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차라리 왓슨과 키스하면 그러려니 할텐데요 (반쯤 농담)
  • greenmovie 2009/12/29 18:40 #

    밸리 타고 왔습니다. 스포 열심히 읽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겁니다. "이건 동명이인 셜록 홈즈야. 내가 아는 셜록 홈즈가 아니고."


    어쨋든 영화를 보긴 보겠지만, 나름 셜로키언으로서 마음의 준비는 해야겠네요.
  • 망량 2009/12/29 19:04 #

    스포를 읽으셨다니 약간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만, 홈즈라고 생각 안하고 보신다면 영화 자체는 무난하게 느껴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야 비록 맹비난을 날렸지만 '홈즈'라고 생각하고 보셔도 이상야릇한 맛을 찾으실수도?
  • 토라냥 2009/12/29 19:37 #

    오늘 마악 영화를 보고 온 참에 밸리에서 이 글을 봐서 왔습니다. 저는 원작의 팬이라고 하기엔 본게 단편 한두개 밖에 안되서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말씀하신 대로 뒷 부분의 마지막 사건 해결이나 아이린과의 관계는 잘 모르는 저도 이질감을 느끼게 하더군요...끝에 다리에서의 투샷은 그렇다 쳐도, 홈즈와 아이린의 호텔씬이야 말로 메리의 신상조사보다 더 뜬금없더군요.
  • 망량 2009/12/29 19:48 #

    호텔씬은 레이첼 맥아담즈의 뒷태만 기억나네요. 남성들을 위한 서비스 씬의 느낌이 강하더군요. 제가 본 극장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절반 이상이어서 약간 민망했습니다.
    추리물로서의 플롯 구성이란게 생각외로 힘들기에 사건 해결 부분은 감안못할바도 아닙니다만은 아이린은 아예 등장을 시키지 않았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니나 2009/12/29 20:34 #

    맙소사 과거연인 드립이라뇨... ㅠㅠ 원작팬인데 볼 용기가 안 생기네요... 주드 로 떄문에라도 꼭 보려고 했는데..
  • 망량 2009/12/29 20:43 #

    주드로는 정말로 좋으니 눈 딱감고 보시는것도..
  • santalinus 2009/12/29 21:27 #

    그라나다 채널에서 방영했던 시리즈의 제레미 브렛 아저씨가 제일 멋있었다능;;;
  • 망량 2009/12/29 21:45 #

    과거의 홈즈 영상화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지식은 걸음마 수준인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2010/01/29 09: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망량 2010/02/03 13:27 #

    둘 다 제가 쓴게 아닙니다. 제가 쓴 원본도 네이버 영화평에 있기는 한데 저 광고글 복사폰때문에 그대로 밀려나버렸군요.. 인터넷에 글을 잘 쓰지 않는 편이라서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잘 모르겠고 많이 난감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망량 2010/02/03 14:36 #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덕분에 어찌어찌 게시중단 처리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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